건설현장 콘크리트 파일 품기로 걱정 태산

LH 하청 건설사 집단구매 수도권 현장 더 심각

콘크르트 파일이 들어간 기초공사현장.

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수개월째 건축물 기초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파일(PHC파일)의 품귀현상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등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PHC파일 생산 업체들은 이처럼 초유의 품귀현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며 대부분 사들인 것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10일 관련 생산업계에 따르면 파주 운정지구를 비롯해 평택, 철원, 양주, 연천지역까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건물의 골조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파일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PHC파일은 전국적으로 건설사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 건설 현장은 더 심각한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PHC파일을 생산하는 전국에 18개 업체들은 대규모 신규 택지개발을 추진중인 LH공사가 하청 시공사들이 이른 아침부터 생산업체를 찾아와 줄을 서 구매하며 품귀현상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현장들은 콘크리트 파일 수급비상으로 약 2개월 정도 기초공사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연천 옥산지구 대림산업 499가구를 시공 중인 현장도 터파기 공사를 마무하고 골조공사를 앞두고 있다.

 

이 현장은 PHC파일 품귀현상으로 공사관계자들이 아침저녁으로 생산업체에 전화를 해 구매 가능한 수량을 문의하고 있다.

 

인근 현장에 LH공사 하청건설사로 참여중인 중앙건설()1개월 전부터 PHC파일을 구매하고 있으나 필요수량인 280여개에 절반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남양주시 진건중학교도 지난겨울 증축 공사과정 콘크리트 파일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남양주시 별내 택지개발지구에 시공 중인 별내 자이 더 스타공사현장도 지하골조공사를 앞두고 PHC파일 품귀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현장은 터파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하 골조공사용 콘크리트 파일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사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한 관계자는 “LH에서 건설자제를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없으며 LH에서 하청 공사업체들에게 구매를 지시한 것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업체들이 LH 현장에서 대규모로 구매해 발생하는 현상이라면 공사를 책임지는 발주청 입장에서 구매를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현숙 기자
작성 2021.03.10 08:24 수정 2021.03.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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