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파트에서 누수로 인한 공사비가 천차만별이란 점을 주목, 과다한 공사비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세대누수 수리공사에 대한 가격정보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자체 누수탐지기를 보유 수리업체 204개소를 임의로 선정(시·군별 5~6개소)해 세대누수 수리공사에 대한 시장가격 정보를 이달부터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 공개했다.
도는 입주자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지역내 수리업체들을 확인할수 있도록 공사비 정보를 각 시군을 통해 개별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도 제공한다.
경기도가 누수공사 가격정보를 공개를 결정한 것은 조사 결과 아파트 세대 누수 공사가격이 지역별·업체별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화성시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최모(56·여)씨는 베란다에 누수현상이 발생해 공사비를 알아보니 백만원이 훌쩍넘어 고심이 커지고 있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62·수원시)씨는지난 몇년간 지붕 방수가 문제로 그동안 임시적인 조치를 취해 대비했으나 지난해부터 정식으로 누수공사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파트내 공용부분의 누수는 관리주체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입찰 등 가격경쟁을 통해 수리업체를 선정할 수 있지만 세대 내에서 발생하는 누수는 통상 입주자가 개별적으로 수리업체를 수소문해 보수공사를 의뢰한다.
따라서 공사가격이 부풀려 청구되거나, 부정확한 누수진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이 청구되는 등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리공사 비용은 누수위치나 범위, 마감재 등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누수 빈도가 큰 거실바닥의 온수배관 수리공사라는 같은 조건에 대해서만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공사비용은 출장비, 탐지비, 누수공사비로 나뉘고, 주로 출장비와 탐지방법 등에 따른 가격차이가 컸다. 총 공사가격(바닥재 보수비용 제외)은 업체별로 최저 3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최대 70만 원까지 차이가 났다.
지역별 평균 공사가격은 고양시 일산동구가 41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용인시 기흥구가 가장 많은 73만3000원이었다. 지역별 평균 출장비는 최저 7000원(과천시)에서 최고 4만3000원(의정부시)까지 벌어졌는데 출장비를 별도로 받지 않고 공사비에 포함시키는 업체도 다수 있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누수공사 가격정보는 지역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돼 물가변동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고 도에서 업체의 시공능력이나 공사가격을 보증하진 않는다”면서 “누수공사 가격정보로 공사비로 인한 분쟁과 도민 피해를 예방하고, 축적된 정보로 누수공사에 표준 시장가격 기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