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기숙사 코로나 확진자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기숙사 2개동 1058실 전국 첫 치료, 병상 사용

이재명 도지사가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경기대 기숙사를 점검하고 있다./제공=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병상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민간시설인 경기대학교 기속사를 첫 생활치료센터로 확정, 운영된다.


14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 수원캠퍼스 김인규 총장에게 기숙사를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로 동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대 측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학 기숙사의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로 기숙사 2개동 1058실을 모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사는 생활치료센터 공간을 제공해준 경기대학교 측에 감사를 표하며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와 보상을 약속했다. 이로써 도는 코로나19 확진자 등 환자 치료를 위해 최대 2000여 명까지 수용할 있는 병상을 마련하게 됐다.


감염병예방법 제 49조에는 시·도지사는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기관 병상, 연수원 숙박시설 등을 동원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경기대 측에 ‘생활치료센터 지정 알림 및 협조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최근 이 지사는 전국적으로 연일 10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기도내 대학 기숙사들을 긴급 동원하기로 도 차원의 방침을 정했다.


한편 이를 위해 경기대 측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대학 총학생회 측과 면담을 하고 생활치료센터 제공 사실을 전달했다. 총학생회 측은 겨울방학 동안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거주지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학생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겨울방학 동안 기숙사 대신 체류할 거주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역 다른 대학 기숙사도 긴급 동원하기로 하고 추가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병상 712개 가운데 91.4%인 651개가 사용 중이다.  경기도는 제3호(이천), 4호(고양), 6호(용인), 7호(이천), 8호(이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으로 총 입소 가능 인원 1343명 중 13일 18시 기준 1,083명(80.6%)이 입소했다.


15일에는 경기대 기숙사와 함께 이천 SKT인재개발원에 제9호 생활치료센터(수용인원 138명)가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3일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가정대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이 되면 무조건 생활치료센터로 보내 병원 입원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면서 “대학 등에서 생활치료시설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안되면 긴급동원 명령을 내려서라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현숙 기자
작성 2020.12.14 16:20 수정 2020.12.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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