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요금 인상 곱지 않은 시선

안전운행 위한 시스템 개선이 우선돼야

사진은 의정부경전철 운행 모습

의정부경전철의 요금 인상이 추진돼자 잦은 사고 등에 불편을 겪던 시민들이 반발 우려되고 있다.

시민들은 서비스 개선을 뒤로하고 요금만 올린다는 소식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현재 의정부경전철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성인 1350원, 청소년 1080원, 어린이 700원으로 현금 1회권의 경우엔 성인만 1450원이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교통카드 요금과 동일하다.

시는 의정부경전철 요금을 1450~1500원 사이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평일 이용객이 4만8000명인 점을 감안할 때 교통카드 요금을 100원만 올려도 연간 250억원가량의 수익이 생긴다.

시의 경전철의 적자 90억원(운영비)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다 보니 의정부경전철도 여기에 맞춰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적자 폭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도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정부 경전철을 각종 사고가 반복돼 왔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 개통 뒤 지금까지 한 달 평균 2.3회, 총 34회나 운행이 중단되는 장애가 일어났다.

지난 6월에는 역사에 설치한 스크린 도어가 고장이 났고, 지난달 6일에는 흥선역에서 출발하려던 전동차 1대가 고장 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이용객들의 불만이 크다.

김모(45)씨는 "의정부경전철로 수년째 출·퇴근을 하는데 사고가 잦다 보니 늘 불안하다"며 "요금 인상보다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달 안에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요금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인상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장현숙 기자
작성 2019.09.09 15:57 수정 2019.09.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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