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사)함께웃는세상 봉사자 집수리 지원

화재로 전소된 집 찾아 내부정리 도배·장판 봉사

(사)함께웃는세상_ 화재로 보금자리 잃은 전모씨 집을 찾아 화재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제공=수원시

수원시 고등동 한 주택에서 새해 첫발 밤 불이났다. 불은 이집 큰 아들(지적장애인)이 프라이팬에 통닭을 데우려고 식용유와 함께 가열하는 과정,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했다.


당시 소방서가 출동해 20여 분 만에 불을 진화해 가족들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집과 내부 집기는 모두 탄 뒤에도 형편상 집수리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러나 1주일 뒤인 1월 8일 (사)함께웃는세상 봉사자 10여 명이 전씨 가족의 집의 남은 잔해를 정리 후 또다시 집을 찾아 도배를 하고, 장판을 시공할 예정이다. 


올해 수원시와 협력해 수원시 주거취약계층의 집수리를 지원하는 (사)함께웃는세상은 지역 주거취약계층 100가구에 집수리에 필요한 물품과 집수리 봉사 인력을 후원하기로 했다. 전씨 가족이 첫 지원 대상이 됐다.


기초생활수급자 여부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집수리를 할 수 없는 모든 가구가 지원대상이다.


이날 오전 집수리 현장을 찾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겨울 온정을 베푸는 봉사자를 비롯해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시는 긴급생계비 지원과 건물 안전진단 피해 상황 점검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일 귀한 시간을 내서 집을 수리해주신 (사)함께웃는세상 봉사자들에게 감사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족이 입주에 어려움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는 화재 후 전씨 가족에게 임시로 머물 곳과 긴급생계지원비를 지원했다. 수원시 자원봉사센터는 물품을 후원했고, 고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의류·신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씨 가족을 돕는 데 사용해 달라"며 성금을 보낸 시민들도 있었다.


(사)함께웃는세상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취약 계층에게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2016년 집수리 봉사를 시작해 지난해 11월까지 1200여 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봉사 인력은 1550명에 이른다.


장현숙 기자
작성 2022.01.10 06:50 수정 2022.01.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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