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옛 문화유산 중 훼손된 부분을 사진과 글로 전시하는 ‘문화재 복원안내판’을 경기지역 8개소에 설치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문화유산 향유 정책으로 문화재 원형이 파손되거나 닳아 없어진 8개소를 찾아 지난 5월부터 복원안내판을 제작‧설치했다.
복원안내판은 훼손돼 터만 남고 녹슬거나 닳아 훼손된 문화재에 단순 안내판처럼 설명만 나열한 것이 아닌 그림 등으로 표현한 문화재 원형과 함께 제시한 것이다.
설치 대상 문화재는 양주 회암사지, 고양 벽제관지, 여주 파사성, 연천 유엔군 화장장 시설, 안성 죽주산성(포루 터), 안양사귀부, 안양중초사지삼층석탑, 가평 월사집목판이다.
주요 문화재를 보면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 충숙왕 때 원나라에서 들어온 인도 승려 지공이 지은 사찰인 회암사가 있던 자리다.
회암사는 고려 말기부터 조선 중기까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나 불교계 쇠퇴와 함께 폐사했다. 이에 경기도는 문헌 검토 및 전문가 자문‧감수를 거쳐 과거 회암사 원형을 그림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회암사지 전경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라시대 조성 후 임진왜란 당시 승려 의엄이 승군을 모아 성을 늘려 쌓은 여주 파사성,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전사자들이 화장된 연천 유엔군 화장장 시설도 복원안내판에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전시했다.
경기도 김진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훼손된 우리 문화재를 원형으로 재현해 체험하면서 보다 친근하게 문화재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원안내판은 문화유산의 역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우리 문화유산을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