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신도시 쓰레기 처리시설 오류 심각

LH공사 1200억원 투입, 도입 초기부터 말썽

별내동 지역 한 아파트 설치된 자동클린넷 투입구.

남양주 별내·진접택지지구내 효율적인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해 설치한 자동클린넷 시스템이 도입 초기부터 오류가 발생해 처리 물량의 절반 이상은 소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들은 자동클린넷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에 1000억 낭비해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별내신도시 지난 2013년 말 설치된 별내 자동클린넷은 LH 공사가 도입 약 1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생활쓰레기 자동처리 시스템이다.


자동 클린넷은 아파트 인근에 설치된 일반·음식물쓰레기를 투입구에 넣으면 1개 지하 관로에 흡입돼 제1~3 집하장으로 분리 수거된다.


그러나 수거된 쓰레기가 1개 관로에 모아지며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섞이는 오류 현상으로 절반 이상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분리된 음식물 쓰레기는 바이오 가스를 생산해 1일 2500N㎥(루베) 연 90만 루베를 생산해 재사용되고 있다.


자동클린넷은 오류 현상으로 절반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는 소각 후 폐기되는 문제가 9년여간 계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주민들이 불만은 커지고 있다. 주민 최모(43·여·별내동)씨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가스 등으로 재사용하는 시설인 줄 알았는데 대부분 일반쓰레기와 뒤영켜 폐기되는 엉터리 시스템을 도입한 LH의 사업추진에 의문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별내동에서 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9)씨는 “매장 인근 자동클린넷에 일반·음식물 쓰레기가 뒤엉키는 문제가 발생하다면 점도 파악 못한 LH의 막무가네 사업진행으로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초 시스템을 도입한 LH공사 관계자는 “별내지구에 대해 2006년 10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쳤고 당시 ‘자동 클린넷 설치방안 검토’ 의견이 제시돼 쓰레기를 위생적, 친환경적으로 운반‧처리할 목적으로 클린넷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쓰레기 치리를 위해 쓰레기 자동처리시설에 운영에 대해 비용을 산정하는 등의 원가계산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현숙 기자
작성 2021.10.19 13:54 수정 2021.10.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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