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급을 석권한 셰계적 복싱 스타이자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2)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내년 5월 열리는 대선에 집권당인 PDP 라반 내 파키아오 의원 계파 의원들은 전당대회를 통해 그를 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
이날 파키아오 의원은 연설을 통해 “자신은 투사로 링 안팎에서 항상 투사가 될 것이고 신이 정한 일이라면 그동안 어떤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고 불가능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렴과 투명성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키아오 출마와 선언으로 “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후계 구상에 장애물을 나타났다”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최근 여당 내 두테르테 계파는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알폰소 쿠시 에너지부 장관측의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필리핀 대통령은 6년 단임제여서 재선은 불가능하다.
이를 두고 “두테르테의 권력을 유지를 위한 냉소적인 책략”으로 평론가들은 분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테르테의 딸인 사라(43) 다바오 시장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사라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두테르테 대통령과 파키아오 의원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둘은 사이가 벌어졌다.
지난 6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파키아오는 두테르테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비판했고 이들은 급속히 냉각됐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지원자금 100억 페소(2억 달러) 용도가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부패 문제도 들고나왔다.
두테르테 계파는 7월 표결을 통해 파키아오가 맡고 있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 했지만, 파키아오 계파는 이를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