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지급 시 경제 악화 잘못된 우려

경기연구원은 설문 결과 약 80% 일 계속한다

기본소득을 지급하게 되면 노동의욕이 저하돼 경제적으로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란 주장과 반대되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27일 경기연구원은 지난 326~419일까지 조사기관 알앤알컨설팅()에 의뢰, 경기도민 5000명을 포함한 전국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0만원 이하 기본소득이 지급돼도 일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은 평균 80%를 기록, 노동 시간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평균 10% 미만의 응답했다고 밝혔다.

 

경기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사람들은 기본소득을 이렇게 기대한다 2021 기본소득 일반의식 조사 결과()’에 담아 이날 발표했다.

 

세부 조사에서 월 50만원 이하의 기본소득은 경제활동을 줄이는 이유가 안된다는 응답을 했 다. 전체적으로 금액에 상관없이 일을 계속한다는 응답이 86.3%로 가장 높았고, ‘일을 줄인다8.1%, ‘일을 늘린다4.2%, ‘일을 그만둔다1.5%를 차지했다.

 

조사에서 51~100만 원 구간에서는 일을 계속한다78.2%, ‘일을 줄인다14.0%, 101~300만 원 구간에서는 일을 계속한다’ 62.0%, ‘일을 줄인다’ 22.7%로 변화를 보였다.

 

기본소득을 받아 일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808(전체의 8.1%)의 응답자들은 여가, 자아실현, 사회적 활동 등을 위해 시간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일을 줄이기를 희망하는 응답자들은 여가’(39.5%), ‘자아실현’(17.1%), ‘사회적 활동’(15.7%) 순으로 시간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구원은 이런 조사결과가 기본소득이 경제정책이면서도 복지정책인 이유라며 경제활성화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기본소득은 다양한 사회효과를 기대했다. ‘내수경제 활성화 기여’(61.2%), ‘생계 불안정 해소’(60.8%), ‘노인 빈곤 및 고독사 문제 완화’(59.3%) 순으로 기본소득의 긍정적 사회효과를 예상했다.

 

이는 국민 상당수가 기본소득을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복지형 경제정책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6‘2021 기본소득 일반의식 조사 결과 1편을 공개하면서 응답자의 80.8%가 월 20만원 또는 월 50만원 기본소득 도입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20만 원 또는 50만 원의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그룹의 복지제도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반대하는 그룹의 만족도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건강(61.4%), 교육(49.6%), 아동돌봄(49.1%) 순으로 높았고, 주거(29.1%)와 고용(31.6%)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도는 복지제도의 효용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기본소득 지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복지확충(선별성)과 기본소득(보편성)을 동시에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만 원 또는 50만 원에 찬성한 응답자는 저소득 취약계층 집중’(33.5%)보다는 모든 국민 대상’(40.1%), ‘저복지저부담’(23.4%)보다는 고복지고부담’(41.3%)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영성 단장은 101~3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더라도 일을 줄이겠다는 국민은 22.7%에 불과했다면서 일을 줄이고 여가를 즐기겠다는 의견이 높은 만큼 기본소득이 경제활동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과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현숙 기자
작성 2021.07.27 10:08 수정 2021.07.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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