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포천시에서 이주한 이모(45·남양주시 호평동)씨는 여름휴가 중이던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을 이용해 가족들과 집에서 먹을 음식을 검색했다.
그러나 앱 상에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파자, 분식 등 종류별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선택한 메뉴를 누르면 ‘주문 가능 매장이 없다’는 문구가 나왔다. 이 씨는 오전이라 개점 전이라고 판단, 약 30분 동안 접속을 시도했으나 ‘더 많은 매장이 오픈 준 중’이라는 문구만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이씨는 수수료가 비싼 민간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해야 했다.
구리시로 직장을 다니는 송모(34·여)씨도 자택인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배달특급에 접속했다. 그는 회사에서 배달특급에 음식을 주문한 경험이 있어 지역화폐도 사용할 겸 배달특급에 접속했다. 그러나 앱에는 ‘주문 가능한 매장이 없다’라는 문구만 반복했다. 그는 남양주 지역은 해당 공공 앱 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문을 포기했다.
경기도가 높은 배달수수료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특급을 선보였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출시 이후 최근까지 가입회원 약 35만 명, 총 거래액이 250억 원을 넘길 정도로 배달앱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가 민간배달앱보다 6~13%
저렴해, 상인들은 물론 이용객들도 지역화폐등을 사용하면 가격적인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용객들을 위해 시·군과 협력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배달특급은 현재 화성, 파주, 오산, 수원, 김포, 이천, 포천, 양평, 연천, 용인, 안양, 평택, 양주, 구리, 안성, 의왕 16개 시·군에서만 서비스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시를 비롯한 나머지 13개 시·군(과천, 부천, 성남 제외)은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을 추진해 공공배달 앱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대 PAYCO 60% 중복할인, 제휴카드 건당, 3000원 할인, 지역화폐 15%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이런 혜택을 못 받는 남양주지역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시민 김모(28·금곡동)씨 “요즘 집합금지 등으로 같은 외식보다 배달음식을 선호하는 시기에 남양주시에서 공공 배달앱을 왜 도입하지 않아 시민들이 차별받게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도입초기 경기도주식회사에서 분기별로 오픈시기를 준비하며 시·군별 원하는 기간에 도입을 결정했고 남양주는 9월부터 서비스를 추진한다”며 “이를 위해 남양주지역은 이달부터 홍보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