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장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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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배를 훔쳐 타고 북한으로 월북하려던 남성이 해경에 붙잡혔다.
19일 인천해양경찰서 등 따르면 17일 새벽 백령도 신항에서 40대 남성 A씨는 북한으로 가기 위해 정박중인 1.33t급 배를 훔쳤다.
이날 자신의 배가 사라진 것을 몰랐던 선주 K씨는 낚시를 위해 오전 4시쯤 부두를 방문했으나 배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 해경에 신고했다.
그러나 해경은 부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약 300m 해상에서 사라진 배를 발견했다.
A씨는 훔친 배에 기름이 없어 시동을 걸리지 않았고 실제로 운항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경이 발견한 선박 안에는 A씨가 발목에 깁스를 한 채 잠들어 있었다.
이후 표류하던 선박이 항구 인근에 있던 바지선까지 떠내려가자 그곳에 배를 붙들어 매고 잠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경과 관계기관 조사에서 “15일 낮에 여객선을 타고 백령도에 들어왔으며 월북을 위해 배를 훔쳤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과거 파주 인근서 월북을 시도한 전력이 있던 A씨는 정신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부두에는 해경 폐쇄회로(CC)TV 있지만 선박이 4시간 넘게 표류하는 동안 아무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단순한 절도로 보고 있으나 다른 법령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방침”이라며 “A씨에게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