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취약점 찾고 대응까지…KISTI, 자율형 보안체계 개발 나서

ETRI·KAIST 등 12개 기관 공동 참여…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국가 핵심 연구시설과 디지털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 기술 개발에 나선다.


KISTI는 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산·학·연 12개 기관과 공동으로 'AI 화이트해커 기반 해킹제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되며, 사업비는 472억원이 투입된다.


개발되는 시스템은 AI 사이버 트윈, AI 화이트해커, AI 프로파일러 등 세 가지 핵심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사이버 트윈은 실제 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 환경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운영 환경을 재현하는 기술이다. 


AI 화이트해커는 이 가상환경에서 해커와 같은 방식으로 보안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 가능성을 점검한다. AI 프로파일러는 침해 사고 발생 이후 원인 분석과 대응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이들 기술을 통합하면 보안 취약점 탐지부터 모의 공격, 사고 원인 규명과 대응까지 사이버보안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STI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전문가가 수동으로 분석하고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며 침해 원인까지 분석하는 자율형 보안체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송중석 KISTI 네트워크미래기술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취약점 탐지와 공격 검증, 사고 분석 및 대응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가 연구 인프라에 적용 가능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사이버보안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8.03 11:05 수정 2026.08.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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