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축제장서 열경련·열실신 잇따라…6명 병원 이송

119·의료진 상시 대기…행사 마지막 날에도 폭염 대응 총력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기운데 국내 대표 록 음악 축제인 '2026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남성은 열경련 증상이 확인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의식을 회복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A씨 외에도 폭염 속 공연을 관람하던 관람객들의 온열질환이 잇따랐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31일 3명, 둘째 날인 1일에도 3명이 각각 열실신과 열경련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틀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6명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2시 기준으로는 추가 온열질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늦은 시간까지 공연이 이어지는 만큼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장 내 냉방 휴게공간인 '쿨존(Cool Zone)'을 운영하고 의료진을 상시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더위에 지친 관람객과 행사 관계자들은 쿨존을 적극 활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 달라"며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현장 의료진이 즉시 응급조치와 병원 이송 등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됐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2006년 첫 개최 이후 20년간 이어지며 국내를 대표하는 록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작성 2026.08.02 18:05 수정 2026.08.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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