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강진 여파에 전국 곳곳 흔들림…부산 등 789건 신고

강진 여파에 시민들 불안…전국적인 신고·피해는 없어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일본 규슈지역./인천데일리 DB


일본 규슈 인근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28일 국내 남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지진에 따른 흔들림이 감지되면서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접수된 지진 유감 신고는 모두 789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국가시설도 정상 운영 중이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부산이 2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125, 경남 120, 경북 69건 순이었다. 이 밖에도 전남 46, 인천 17, 광주 9, 전북 5, 경기 4, 대전과 충북 각 3, 서울·대구·제주 각 1건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일본과 가까운 부산에서는 건물 진동을 느낀 시민들이 한꺼번에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건물이 삐걱거리며 강하게 흔들려 직원들이 모두 건물 밖으로 나왔다""재난문자가 즉시 오지 않아 더 불안했다"고 말했다.

 

영도구에서도 "건물이 좌우로 10초 정도 흔들렸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부산 지역에서는 최대 계기진도 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계기진도 은 실내, 특히 고층 건물에서 흔들림을 뚜렷하게 느끼는 수준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교대역 주변 건물이 여러 차례 흔들렸다", "해운대 달맞이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집 전체가 흔들리는데 지진이 맞느냐"는 문의가 잇따랐다.

 

경남에서도 시민들의 불안은 이어졌다. 창원 마산합포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10초 이상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고, 창원시청에서는 직원 일부가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제주에서도 아파트 고층 거주자를 중심으로 "침대와 책상이 흔들렸다",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게시됐다.

 

경북 포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포항시청 직원들은 지진동을 느끼고 일시적으로 대피했으며, 한 주민은 "시계추처럼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1분 가까이 이어져 놀랐다"고 말했다.

 

내륙 지역인 대전과 충북에서도 건물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수도권에서는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의자와 책상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주요 시설 안전 여부를 점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과 경주 월성원전 모두 지진 영향 없이 정상 가동 중이며 설비 이상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도 관내 선박을 대상으로 지진 발생 사실과 함께 안전 운항을 당부하는 방송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해상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작성 2026.07.29 08:43 수정 2026.07.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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